스페인 남부의 매력, 코르도바에서 맛보는 진짜 현지의 맛은?
코르도바는 안달루시아 특유의 따사로운 기운과 고대 로마, 이슬람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현지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유명 관광지 주변보다 골목길 안쪽에 숨은 맛집들을 찾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 현지인들과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안달루시아 레몬 맥주’는 코르도바 음식과 찰떡궁합을 자랑합니다. 이 글에서는 코르도바에서 가볼 만한 맛집들과 함께, 꼭 맛봐야 할 레몬 맥주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안달루시아 레몬 맥주, 왜 특별할까?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레몬 맥주는 일반 맥주보다 도수가 낮고
레몬즙이 가미되어 있어 상쾌한 청량감을 줍니다.
특히 여름철 코르도바의 더위 속에서 시원하게 한 잔 하면
현지인처럼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지요.
주로 현지 바나 레스토랑에서는 '클라라(Clara)'라고 불리며
생맥주에 레몬 탄산음료를 섞은 음료로 제공되는데,
알콜이 강하지 않아 낮술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바 자브라(Bar Zábala): 현지인 추천, 최고의 타파스
메스키타 근처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타파스 전문점입니다.
돼지고기 스튜, 감자 아이올리, 훈제 가지 등
다채로운 안달루시아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클라라 한 잔과 함께 나오는 생햄 타파스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바 산 미겔(Bar San Miguel): 전통과 현대의 조화
현대적인 인테리어지만 메뉴는 전통 그대로인 이곳은
레몬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가벼운 안주 메뉴가 다양합니다.
코르도바 특산인 살모레호(salmorejo)를 작은 잔에 담아
미니 타파스로 제공하는 방식이 독특합니다.
대표 메뉴 가격(유로)
살모레호 미니컵 | 2.5 |
클라라 생맥주 | 2.0 |
라 카사 데 라브라다(La Casa de Labrada): 정원 속의 저녁 식사
한적한 주택가에 숨어 있는 이 레스토랑은
야외 정원 좌석이 인상적인 공간입니다.
오렌지 나무 아래에서 레몬 맥주를 마시며
구운 오징어나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식사 후 디저트로 제공되는 시나몬 크림과
클라라의 조합은 이곳만의 시그니처이기도 합니다.
엘 팔라시오 타파스(El Palacio Tapas): 관광지 근처 맛집
알카사르 바로 앞에 위치한 이곳은
관광객도 많지만 그만큼 음식의 질도 안정적입니다.
점심 시간에는 타파스와 클라라가 포함된 세트 메뉴가 있어
예산을 아끼면서 다양한 요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트 구성 가격(유로)
타파스 3종 + 클라라 | 9.5 |
타파스 5종 + 클라라 | 13.0 |
맥주 애호가를 위한 팁: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는 클라라 브랜드
현지 수퍼마켓에서는 ‘크루즈캄포(Cruzcampo Limón)’나
‘마호우 리몬(Mahou Limón)’ 등 유명한 레몬 맥주 브랜드를
병이나 캔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숙소에서 가볍게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이 중 크루즈캄포는 보다 전통적인 맛을,
마호우는 현대적인 향과 거품감을 느낄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여행을 풍성하게 만드는 현지 맛의 기억
맛집은 단순히 식사를 하는 곳이 아니라
그 도시의 문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경험이 됩니다.
코르도바에서는 타파스와 함께 레몬 맥주 한 잔이면
이 도시의 여유와 햇살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계획 없이도 골목에서 마주치는 작은 바 한 곳이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SNS에 공유하면 좋은 포토 스팟 맛집
식당마다 특색 있는 인테리어와 플레이팅 덕분에
레몬 맥주와 타파스 한 상은 인스타그램 감성으로도 딱 좋습니다.
특히 ‘라 카사 데 라브라다’는 황금빛 저녁 햇살과
오렌지 나무 그늘 아래 테이블이 사진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