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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1박2일 해외 잘 다녀오는 법 (경험자 팁)

by makemebetter 2025. 5. 26.

혼자 떠나는 해외여행은 누군가에겐 용기이자, 누군가에겐 휴식의 다른 형태입니다. 특히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은 ‘부담 없이 훌쩍 떠나보기’에 최적의 구성입니다. 하지만 시간도 짧고, 혼자라는 점에서 준비부터 현지 일정까지 고려할 요소가 많죠.

이번 글은 혼자 1박 2일 해외여행을 실제로 여러 번 다녀온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부터 귀국까지 전 과정을 디테일하게 정리한 A to Z 가이드입니다. 처음 혼행을 고민하는 분부터, 이미 몇 번 다녀왔지만 “좀 더 완성도 있게 다니고 싶다”는 분까지 참고할 수 있는 현실적인 팁을 전해드립니다.

도시 여행 관련 사진

출발 전 준비: 단 하루도 낭비하지 않기 위한 전략

혼자 1박 2일 해외여행은 말 그대로 분 단위 스케줄링이 필요할 정도로 시간이 짧습니다. 따라서 출국 전에 어느 정도 여행의 70%를 준비하고 가야 여유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① 여행지 선택: 접근성 + 편의성 + 안전성
짧은 일정일수록 비행시간 + 공항에서 시내까지 거리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 후쿠오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1시간 30분 / 공항→시내 15분
  • 타이베이: 비행기 2시간 30분 / 공항→시내 45분
  • 홍콩: 비행기 3시간 / 공항→시내 30~40분

특히 후쿠오카는 ‘혼행 입문 성지’로 불릴 만큼 친화적인 도시입니다.

② 항공권 예약: 시간표가 여행의 질을 결정한다
토요일 오전 출발 / 일요일 밤 귀국 스케줄 추천. 실제 체류시간 36시간 확보 가능. LCC 항공사의 조기 프로모션으로 왕복 20만 원대 예약 가능.

③ 숙소 선택: 가격보다 위치
역 근처 + 1인실 + 짐 보관 가능한 숙소 추천

  • 후쿠오카: 하카타역 근처
  • 타이베이: 시먼딩
  • 홍콩: 침사추이

④ 짐 구성: ‘경량화’가 여행의 질을 높인다
1박 2일은 백팩 하나면 충분.

  • 여권, 항공권, 예약 확인서
  • eSIM or 포켓와이파이
  • 충전기, 멀티어댑터, 보조배터리
  • 여벌 속옷, 여행용 세면용품
  • 미니 삼각대 or 셀카봉

⑤ 필수 앱 설치

  • 구글지도
  • Papago 번역
  • 환율 계산기
  • 현지 교통앱 (일본: NAVITIME / 대만: 台北捷運Go / 홍콩: Citymapper)

현지 일정 운영: 혼자서도 즐겁고 알차게 보내는 기술

1박 2일은 시간이 짧은 만큼 현장에서의 선택과 집중이 필수입니다. 많이 다니려 하기보다, 작은 장소에 오래 머무르는 여유를 택하면 훨씬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① 첫날 일정은 체크인 전후로 나누어 계획하기
- 도착 후~체크인 전: 짐은 숙소 or 역 코인락커에 보관
- 예: 후쿠오카 공항 → 하카타역 → 텐진 지하상가 → 캐널시티

체크인 후에는 온천 또는 야시장 중심 일정 추천

② 여행 중 1인식사 걱정 덜기

  • 일본: 우동집, 라멘집, 규동체인, 편의점 도시락
  • 대만: 야시장, 푸드코트, 딘타이펑
  • 홍콩: 완탕면, 차찬텡, 1인 바

③ 카페 중심 여행 루트 추천

  • 후쿠오카: 마루조 카페, 우나로그
  • 타이베이: 커피 앨리, 부녀咖啡館
  • 홍콩: %아라비카, The Coffee Academics

④ 하루 1개는 ‘정적인 장소’에 머물기

  • 서점: 츠타야, 청핀북스
  • 온천: 유후인, 베이터우
  • 전망대: 타이베이101, 빅토리아피크

⑤ 기록 남기기
- 메모앱,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노션 사용
- 하루 베스트 3장 인스타 비공개 업로드 → 아카이브화

귀국 전후 팁: 혼행을 완성하는 마지막 10%

많은 사람들이 귀국 직전 실수를 하거나, 여행을 급하게 마무리하며 후회를 남깁니다. 혼행 고수들은 ‘마무리까지 여행이다’는 철학으로 마지막 10%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① 마지막 날 아침 일정은 '속도 중심'으로
- 대만: 타이베이 메인역 → 마트 & 브런치 - 일본: 하카타역 카페 → 선물 쇼핑 - 홍콩: IFC몰 or 공항 쇼핑센터

② 기념품 쇼핑은 ‘마트+드럭스토어’로 끝낸다

  • 일본: 돈키호테, 마츠모토키요시
  • 대만: 시먼 마트, 츠창 파머시
  • 홍콩: 왓슨스, 사사

③ 공항 라운지 or 카페에서 여행 정리
- 사진 정리 - 지출 가계부 정산 - ‘다음 혼행 아이디어’ 메모

④ 귀국 후 ‘혼자 다녀온 나’에게 보상하기
작은 선물, 맛있는 음식, 하루 휴식 등 스스로에게 보상하세요. “혼자 여행이 어려운 게 아니라, 해본 적이 없었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혼자 떠나는 1박 2일 해외여행은 생각보다 훨씬 쉽고, 훨씬 많은 것을 줍니다. 누군가에겐 새로운 도전이고,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이 될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 안에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돌아보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그 어떤 여행보다 가치 있습니다.

✅ 핵심 요약:
- 준비는 압축적으로, 짐은 간소하게 - 동선은 느긋하게, 기록은 꼼꼼하게 - 마무리까지 세심하게

이번 5월 말, 긴 계획이 필요 없는 1박 2일 해외 혼행을 떠나보세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깊은 시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